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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남 '서동리32카페' 방문기

by monimony1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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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유적지와 관광지로 유명해서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도 가끔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한적한 공간을 찾고 싶을 때가 있어요. 우연히 찾은 조용한 카페 한 곳을 알게 되었고, 이곳은 경주보다 울산에 더 가까운  ‘서동요32’입니다.

경주 양남 카페 서동리32
경주 양남 카페 서동리32

 

주제 1. 북적이지 않아서 더 특별한 분위기

‘서동요32’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서동리라는 마을 안쪽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주변에 관광지가 몰려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인의 발길이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요. 

카페의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은은한 조명,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어요. 음악도 크지 않고 잔잔해서, 마치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사람 많은 카페에 지친 분들에게는 최고의 힐링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주제 2. 여름을 책임지는 시그니처 메뉴, 빙수

이 카페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디저트 메뉴의 퀄리티 때문입니다. 특히 망고빙수와 우유빙수는 지금까지 먹어본 빙수 중 손에 꼽힐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망고빙수는 큼지막한 망고 과육이 아낌없이 올라가 있었고, 위에 살짝 뿌려진 망고 시럽이 달콤함을 더해줬어요. 망고 자체도 신선하고 달아서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과일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음은 곱게 갈아져 부드럽게 녹았고, 우유의 풍미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우유빙수는 가장 기본적인 메뉴지만, 가장 깔끔하고 정직한 맛이었습니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고, 팥이나 떡 없이 우유 얼음과 연유만으로 승부를 보는 담백한 스타일이 정말 좋았어요. 커피 없이 빙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제 3. 나만 알고 싶지만, 이제는 함께 나누고 싶은 공간

이 카페에 처음 갔을 땐, 솔직히 블로그에 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혼자 있기 좋아서 이 평온을 나만 느끼고 싶었거든요. 벌써 3번째 방문입니다.

요즘 SNS에서 소개된 카페들은 금세 유명해지고, 조용하던 분위기도 금방 변해버리는 걸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동요32’는 그런 걱정보다는, 좋은 곳은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 때문이 아니라, 공간이 가진 분위기와 감정의 결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 그런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곳은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경주 여행 중 번잡한 관광지 사이에서 하루쯤은 조용한 카페에서 쉬어가는 코스로도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카페 서동리32
카페 서동리32

 

📌 방문 정보

카페명: 서동요32
주소: 경북 경주시 양남면 서동리 32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화요일 정기휴무)
대표메뉴: 망고빙수, 우유빙수, 아메리카노
문의 및 정보: @seodongyo32

📝 마무리하며

‘서동요32’는 화려하거나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날 문득 생각나는 공간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공간.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오늘도 나만의 작은 쉼표가 필요하다면, 서동요32에서 조용한 오후를 보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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